호화생활과 실적부진 등으로 문책성 경질을 당한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이 이번에는 고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SC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칸왈 행장은 올 하반기 이사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1조원 규모의 금액을 영국 본사에 송금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SC은행은 뉴브리지캐피탈로부터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3000억원 이상을 영국 본사에 송금했다.

이에 대해 SC은행 측은 "배당 시기와 금액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 본점에 배당을 위해 송금은 하지만 배당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부유출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은 최근 SC은행에 무리한 배당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SC은행 정기 검사를 통해 고배당 움직임과 자본 요건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취임한 칸왈 행장은 SC은행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도 수십억원대의 대저택 거주, VVIP 골프회원권 구매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