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외척으로 알려진 김모 비서관이 시 산하기관 계약직 채용과정에서 특정인을 뽑으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1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김모 비서관은 시 산하기관이 광주신용보증재단 계약직 직원 채용을 앞두고 해당 기관 관계자 A씨를 만나 특정인 채용을 청탁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김 비서관은 자신이 추천하는 응시자의 부모가 윤 시장 부인의 측근인 K씨가 회장으로 있는 주부모임 단체인 '○○회'와 관련돼 있다면서 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윤장현 시장 부인을 수행했으며 고향 선후배로 알려졌다. 또 광주시 고문변호사 P씨의 부인이다.
김 비서관은 그 후 메신저를 이용해 A씨에게 접수자 B씨의 이름을 건넸다. 하지만 신용보증재단은 B씨를 응시자격요건 미달로 분류해 탈락시켰다. B씨의 입사지원서 등에는 이름과 나이, 주소, 키, 몸무게 등 기본 신상정보만 적혀 있을 뿐 학력사항은 전혀 기재되지 않았다.
김 비서관의 압력만 믿고 채용과정의 기본양식 조차 갖추지 않은 것이다. 이후 김 비서관은 B씨의 탈락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10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P씨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광주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P씨는 '사모라인' 최측근 K씨가 강력 추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때 윤 시장 캠프에 참여했던 P씨는 시 산하 기관인 광주도시공사 경영본부장 공모에 응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윤 시장 부인 측은 P씨를 강하게 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산하기관 채용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모라인' 뒷말이 또 흘러나오고 있다. 윤 시장 부인 S씨와 고향 선후배 관계인 K씨와 외척으로 알려진 김 모 비서관, 그리고 그 위 세력으로 알려진 김 비서관의 친형 등에 대한 '인사개입' 소문은 꼬리를 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