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에서 동두천행 전동차가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뉴스1 이명근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2호선 전동차 200량을 국제입찰을 통해 구매키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22일 "국내외 철도차량 제작사의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국제입찰 방식으로 전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철도산업 보호를 위해 부품 국산화율을 30% 이상으로 지정하고 임찰 참여 대상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가입국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산업을 개방하지 않은 중국에 일방적으로 입찰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한 방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GPA 가입국은 EU 회원국 27개국, 한국, 캐나다, 핀란드, 일본,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아르메니아 등 43개국. 중국은 GPA에 가입돼 있지 않아 이번 입찰에서 배제됐다.

서울메트로는 12월 중 조달청을 통해 입찰을 공고하고, 이르면 내년 3월 낙찰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전동차 구매에는 총 2700억원이 투입된다. 전동차는 2017년에 100량, 2018년에 100량이 분할 납품돼 2호선에서 운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