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경제위기 우려가 계속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투자부적격’(정크)등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유지하는 대신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에 새롭게 편입했다.

앞서 S&P는 지난 4월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는 투자적격 구간 중 최하 수준으로 투기등급(‘BB+’이하) 보다 1단계 위다. S&P 측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러시아에 대한 재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정 보고서에서 S&P는 “러시아의 통화정책 유연성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고 경제 악화로 인해 금융시스템에도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러시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90일 이내에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5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추가 등급 하락 시 투자적격등급 지위를 잃게 된다. 현재 러시아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경제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