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인수전이 드디어 막이 오르면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의 채권단은 지난 15일 국내 주요 대기업과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일괄 발송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는 정식 매각공고를 내고 늦어도 연말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인수전이 본격화되면서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노리는 숨은 기업들, 사모펀드간의 불꽃튀는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고속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금호타이어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도 15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 힘든 박 회장이 최소 6000억원 이상인 금호산업 매물을 가져올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또 주가 상황에 따라 인수금액이 달라지는 것도 변수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지분을 담보로로 자금 1500억원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이 확보한 자금이 있는 만큼 실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호터미널은 2013년 광주터미널 내 백화점에 대해 광주신세계와 장기임대계약을 새롭게 맺었다.
임대차기간을 오는 2033년까지 연장했으며, 보증금은 270억원에서 5270억원으로 높아졌다.
물론 박 회장측의 단독 인수가 어려울 경우 그동안 활발한 거래를 해온 신세계를 비롯해 항공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유통업체 빅3(롯데·신세계·CJ)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들고 있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구조다.
또 작년 말부터 금호산업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며 지분율이 6%를 넘어선 호반건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