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 작지만 개성있는 자투리 매장들이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에서 좁은 공간에서 고객의 '입맛'을 자극하는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부르는 '스파이스 매장'이 단위 면적당 높은 매출을 거두며 불황에 허덕이는 백화점 업계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좁은 공간에서 고객의 '입맛'을 자극하는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부르는 '스파이스 매장'이 단위 면적당 높은 매출을 거두며 불황에 허덕이는 백화점 업계의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에 새로 문을 연 영패션 전문관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이러한 스파이스 매장이 몰려있다.
이들 매장은 1~5평(약 3~10m²) 정도의 작은 공간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윌리스' 매장은 약 5평의 공간에서 한 달 평균 매출이 1억원에 이른다.
또 다른 스파이스 매장인 액세서리 블룸 또한 3평이 채 안 되는 매장에서 평균 객단가가 약 2만원선인 것에 비해 월 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패션 양말을 판매하는 엘리펀 플라이도 1만5000원의 낮은 객단가로 월 2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김수연 엘리펀 플라이 샵매니저는 "같은 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나 10층 전문 식당가로 가는 길에 잠깐 매장에 들려 하나씩 구매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나가는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도록 개성 있고 최신 유행의 상품으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백화점 측에서는 다양한 상품군의 스파이스 매장을 들여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IT 편집매장인 ‘더 가젯’을 비롯해 향초 및 디퓨저 등을 판매하는 ‘우드윅’과 ‘라떼르 프라그랑스’,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갖춘 ‘액세서리 블룸’을 비롯해 패션 렌즈를 판매하는 ‘렌즈 스토리’ 등 고객 니즈의 틈새를 노리는 매장들이 모여 있다.
이 외에도 2층과 4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부분가발 전문업체인 ‘씨크릿 우먼’과 네일샵이 위치해 있으며, 10층 전문 식당가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도 이색 디저트 가게인 부래옥이 입점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비슷한 상품 일색의 매장들만 모여 있는 단조로운 매장에 작지만 개성 있는 상품을 갖춘 스파이스 매장의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매장 개편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스파이스 매장을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