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필 삼성전자 부사장(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마케팅 책임자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김석필(55)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임명 2개월여 만에 교체됐다.

삼성전자 측은 "김 부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근 정상적인 출근을 할 수 없을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2월4일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돈주 당시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의 후임으로 선임된 후 무선사업부를 맡아왔다. 유럽 총괄 당시 프랑스에서 삼성 스마폰의 시장 점유율을 40~50%로 끌어올린 능력을 인정받은 것. 삼성전자 측은 중국 등에 밀려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올릴 인물로 평가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이 2개월여 만에 건강 악화로 물러서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 S6'의 공개를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사임하자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린 게 아니냐는 의혹어린 시선이 짙다. 

김 부사장 후임으로는 이상철 독립국가연합(CIS) 총괄 부사장(55)이 내정됐다. 번 인사로 공석이 된 CIS 총괄직에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김의탁 전무(57)가 내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부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박광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도 2일 일신상의 이유로 퇴직 의사를 전했다. 박 부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사업부 마케팅 책임자들이 동시에 물러나면서 삼성전자 인사의 추가 변동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