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여야가 설을 맞아 '저가담배'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머니투데이 DB

여야가 저가담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17일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으로 기존 담배보다 값싼 저가 담배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 정책위에 지시했다.


또한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도 '저가 담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담뱃세 인상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대한 추가과세가 되고 있다"며 "봉초담배(직접 말아서 피는 담배)에 한해 세금을 일부 감면하면 저소득층도 저렴하게 담배를 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지방세법, 국민건강증진법, 개별소비세법 등 담배 관련세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저가의 봉초담배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연합 또한 저가담배의 검토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 2005년 단종된 저가형 담배인 솔이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다. 담배 '솔'은 지난 1980년 450원짜리로 출시됐으나, 이후 저소득층을 위한 200원짜리 저가형 담배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흡연율을 낮추겠다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한 지 고작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설 민심잡기' 용도로 보이는 저가담배 활성화를 검토한 것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