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호남선 KTX 개통으로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1일 오후 3시부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1층 강당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 경제발전전략’ 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호남권과 수도권의 접근성 제고로 양방향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경부 측에서 보듯이 고속버스의 공급 축소, 항공노선 폐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호남 주요 버스터미널 및 공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KTX로의 전환율이 고속버스는 30%대, 항공은 50%대로 나타났다.
최 본부장은 이에 따라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복합환승센터를 마련해 KTX와 교통수단과의 연계·환승망 체계를 구축하고 KTX 정차역 및 주변 지역을 고려하는 도시계획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준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호남고속철도 개통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약 2949억원으로 산업별로는 제조업(1168억원), 운수업(460억원), 여행·문화서비스업(354억원), 농림수산업(292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고용유발효과는 4155명으로 농림수산업(1283명), 음식숙박업(655명), 도소매업(620명) 등의 순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 같은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농림어업,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Healing)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 및 남도 고유의 맛과 특색 있는 음식을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지역축제 및 문화이벤트와 교통(KTX)을 결합한 테마상품 개발, 방문목적 및 고객수요에 맞춘 다양한 숙박시설을 마련해야 하고 광주송정역과 광주도심 및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체계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관광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도시 재정비 계획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이상호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기현 광주광역시청 과장(교통정책과), 정하욱 광주발전연구원 실장(도시기반정책연구실), 윤중한 코레일 광주본부장, 장우남 전남대병원 센터장(국제메디컬센터), 이병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팀장(경제조사팀)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영향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이 중 한 패널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제고로 지역 문화관광산업(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이 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광주송정역이 호남권의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으며 광주·전남의 공동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