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업주부 한모씨(51)는 1년 전부터 얼굴 한쪽이 씰룩거리는 증상을 느꼈다. 단순 틱현상으로 생각한 한씨는 일주일에 2~3번씩 한방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다 최근 증상이 심해져 얼굴 일부분의 감각까지 마비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안면마비가 진행된 상태라며 한씨에게 시술을 권했고 이에 미세혈관감압술을 받기로 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40대 이상 70대 미만은 ‘꽃중년’이라 불리며 젊은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이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안면경련이다. 안면경련은 특히 중년층 사이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최근 3년 동안(2011~2013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안면신경장애(G51, Facial nerve disorders)로 병원을 찾은 이가 지난 2009년 약 5만7000명에서 2013년 약 7만명으로 5년새 약 1만4000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약 57%, 남성 약 43%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50대 여성의 경우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안면경련, 안면신경장애 전조증상일 수도
‘윙크병’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안면신경장애는 귀여운 별칭에 비해 위험성이 큰 질환이다. 안면신경장애란 사람의 머리 속 12가지의 뇌신경 중 눈,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 분비기능 등을 담당하는 7번째 뇌신경인 안면신경에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하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신경이 압박 받거나 손상돼 발병한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면부위에 경련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한쪽 안면부위가 일그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 밑이 파르르 떨리거나 입 꼬리가 움찔거리며 따라 올라가는 경우가 있으며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눈과 입 떨림이 지속되면 심할 경우 얼굴이 일그러져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길 수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수면 중에도 나타나며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는 등 심리적 긴장감이 있는 상황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
안면경련 시 주의할 점은 눈 밑 떨림 등과 같은 증상을 일시적이고 간헐적인 증상으로 치부해 계속 방치하거나 다른 질환과 혼동해 효과가 없는 치료에 매달려 치료시기를 놓쳐 불필요한 치료에 비용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오해하는 비슷한 질환으로는 안검경련(눈꺼풀 떨림증), 틱장애 등이 있는데, 안면경련 증상의 경우 오래 방치하면 할수록 심각한 안면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경련증은 뇌졸중에 의한 안면마비와는 다른 질환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므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기간 지속되면 뇌신경 손상 의심
평소 눈 밑, 입꼬리 등 얼굴떨림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안면경련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안면근전도검사, 뇌MRI와 같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만일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마그네슘 부족 등에 의한 일시적인 안면경련이라면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등과 같은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얼굴 운동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의 7번 안면신경 손상으로 발생한 안면경련증일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안면경련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주사요법은 안면신경 손상의 경우에 있어서는 단지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일 뿐이고 미세혈관감압술이 가장 확실하고 즉각적인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안면경련은 치료를 위해 뇌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망설이지만, 수술적 치료가 가장 근본적 치료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와 상의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뇌간에서 나오는 안면신경근과 이를 압박하는 뇌혈관 사이에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스펀지를 삽입해 안면신경근으로부터 뇌혈관을 분리시키거나 뇌혈관의 길을 바꿔 안면신경으로부터 완벽히 분리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또 뇌신경이 있는 머리를 직접적으로 절개하지 않고 귀 뒤쪽을 1인치정도 미세절개한 후 진행해 회복이 빠르고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은 안면경련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안면경련 치료방법으로 인정받는다.
◆생활 속에서 예방하라
안면신경장애가 오면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니 증상 자체가 나타나거나 재발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안면신경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면역력 저하를 꼽는 만큼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한 예방을 할 수 있다.
하루 2시간 정도의 수영이나 달리기,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안면근육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도 도움이 된다. 윙크하기,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등 안면근육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뿐 아니라 시간 날 때마다 반복적으로 얼굴 곳곳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얼굴마사지도 안면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의 피로를 극대화시키고 얼굴근육이 오랜 시간 경직돼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 대사를 위한 단백질, 마그네슘, 철분 등이 부족해 안면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의 재료가 되는 수용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콜린이 많이 함유된 계란, 두부, 동물의 간 등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TIP. 안면경련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1. 과로 등으로 신체적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2. 지나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을 피한다.
3. 찬바람을 피한다(여름철 지나친 냉방도 마찬가지)
4. 고혈압, 당뇨 등의 유발인자를 잘 조절한다.
5. 감기 후에 올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6. 여성의 경우 임신 말기나 출산 후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7.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외출 후 손·발을 잘 씻도록 한다.
8. 과음이나 흡연 등은 바이러스를 활성화시키므로 삼간다.
9. 과일 등 비타민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10. 과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딱딱한 음식 등을 피한다.
1. 과로 등으로 신체적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2. 지나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을 피한다.
3. 찬바람을 피한다(여름철 지나친 냉방도 마찬가지)
4. 고혈압, 당뇨 등의 유발인자를 잘 조절한다.
5. 감기 후에 올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6. 여성의 경우 임신 말기나 출산 후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7.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외출 후 손·발을 잘 씻도록 한다.
8. 과음이나 흡연 등은 바이러스를 활성화시키므로 삼간다.
9. 과일 등 비타민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10. 과식, 맵고 짠 음식, 찬 음식, 딱딱한 음식 등을 피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