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24일 난지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봄을 대표하는 환경 캠페인 뮤직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이하 '그린플러그드 서울')’에총 95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그린플러그드’는 지난 2010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봄 음악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관객을 이끌며 대표적인 뮤직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 23일 첫째 날에는 '김필'과 '에디킴'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필'은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보여줬다. '에디킴'이 보여준 감성보컬과 통기타 연주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김필', '에디킴'>
수변무대에 마련된 'WIND' 스테이지에서는 송봉주, 김형섭, 강인봉의 '자전거 탄 풍경'이 무대를 꾸몄다. 3대의 통기타가 보여준 어쿠스틱 연주는 배경이 된 한강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보물',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로 무대를 이끌어갔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자전거 탄 풍경'>
'윤하'는 무대를 휘저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가 히트곡을 들려줄 때마다 관객들의 '떼창'이 자연스레 나오기도 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윤하'>
해질녘 등장한 '뜨거운감자' '김C'의 무대는 다소 이색적이었다. 몇 마디 하진 않았지만 약간의 비속어와 함께 현 세태를 비판한 듯 보였다. 그의 히트곡 '고백'이 들릴 때면 관객의 환호와 함께 어둠도 짙게 깔리기 시작했다. 그만큼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뜨거운 감자'>
첫날 마지막 무대는 'YB'의 열정적인 무대로 마무리 됐다. 시작부터 '박하사탕', '잊을게'를 들려주며 무대를 달궜다. 20년 차를 맞는 'YB'의 무대는 그린플러그드 첫 날 헤드라이너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관객들은 앵콜곡으로 들려준 '나는 나비'까지 거의 대부분의 곡을 '떼창'과함께환호하며, 마지막까지 즐겼다. 아쉬움이 있다면 YB의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YB'>
5월 24일 둘째 날에는 '장재인'의 무대가 눈에 띄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수변무대에 마련된 'WIND' 스테이지에 꾸며진 무대는 꽉 채워진 관객들로 하여금 '장재인'을 놀라게 했다. '장재인'의 무대는 뜨거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가득 채워준 관객들에게 매력적이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장재인'>
락밴드 '플라워'는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고유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자 수많은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플라워'>
오후 5시경 가수이자 작곡가로 활동중인 '심현보'의 무대가 'WIND'에서 펼쳐졌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은 무뎌져서 그런지 '심현보'의 무대는 함께 즐기기 딱 좋은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심현보'는 참 듣기 좋은 음악을 한다. 그래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심현보'>
'매드크라운'의 무대에 앞서 '원모어찬스'의 '정지찬', '박원'이 무대에 올랐다. '박원'의 부상으로 약속됐던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함을 직접 사과하기 위해서였다. '원모어찬스'는 다음을 기약하며 더 좋은 무대로 찾아 올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대신 참가한 '매드크라운'의 열정적인 '힙합' 무대가 이어졌다. 모든 관객이 하나가 되며 힙합을 즐겼다. '매드크라운'의 '힙합'은 관객을 하나로 모으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매드크라운'>
'매드크라운'의 무대가 끝나고 노을이 질 무렵, '노을'의 무대가 이어졌다. 타이밍적으로 절묘했다. '노을'의 '강균성'은 "주최사측에서 저희를 절묘한 타이밍에 무대에 올린 것 같다. 지금 딱 노을이 지고 있다"며 타임테이블에 대해 상당히 만족해 했다. '그리워, 그리워', '청혼' 등 4인조 보컬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사진=그린플러그드 서울, '노을'>
이렇게'그린플러그드 서울'은 모두 마무리됐다. '다이나믹듀오'와 '몽니', '국카스텐', 'MFBTY'의 끝내주는 무대와 '에피톤 프로젝트'의 감미로운 무대가있었다고 한다. 아쉽지만모든 공연을 다 볼 수는 없었다.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2015년 5월, 뜨거웠던 햇살만큼 열정적인 무대와관객들의 환호는 잊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