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간 이어진 삼성카드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가맹점 독점 계약 체제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스트코에서는 현금 또는 삼성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가맹점 계약 입찰에 참여한 카드사 중 삼성카드를 최종 선정했다. 코스트코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국 1카드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양사가 재계약에 성공함에 따라 적정 수수료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0.7%의 수수료율을 받았으나 지난 2012년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가 개편되면서 1% 후반대로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대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차액을 위약금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여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적정 수수료율 이하로 계약을 맺을 수 없고, 대형가맹점에 대한 부당한 지원도 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이 부분에서 균열이 발생할 것을 예상한 카드사들이 코스트코와 계약을 시도함에 따라 협상 결과에 시선이 쏠렸다.

다만 수수료 관련 문제가 특정 카드사에 국한된 부분이 아닌 모든 카드사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인 만큼 삼성카드가 재계약을 무난하게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쟁 카드사들이 코스트코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삼성카드가 별다른 갈등 없이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