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동구 KT정보통신센터 엘리베이터에 메르스 예방 수칙을 알려주는 포스터가 부착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출입이 잦은 광주·전남지역 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4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는 현장 직원별로 마스크와 장갑 등을 지급하고 개인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공항 2층에 격리공간을 확보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금호고속·금호터미널은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내와 화장실 등에 손세정제와 물비누를 보충했다. 


광주은행은 각 지점별로 출입구에 손세정제를 비치했으며, 2000여명이 상주하는 KT광주정보통신센터 입주기업들도 사무실 출입구쪽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KT측은 엘리베이터 안에는 메르스 예방수칙 포스터를 부착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비상이 걸렸다.


각 유통업체마다 감염을 예방하고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매장 위생 관리, 직원 위생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청소, 소독 등을 기존보다 횟수를 늘리고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있으며 시식, 음식 판매 직원들에는 위생모 착용 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분양을 실시하는 광주지역 건설업계에서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의 흥행몰이가 신통치 않을 경우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청약경쟁률도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장을 찾는 방문객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고객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고객수는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 광주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가지정 격리병동이 있는 A대학병원에 격리된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날 현재까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