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고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최근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도 매입해 삼성을 더욱 압박하고 나섰다. 


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최근 삼성SDI와 삼성화재 지분을 각각 1%씩, 총 20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와 삼성화재는 각각 삼성물산 지분 7.18%와 4.65%를 보유한 대주주다. 따라서 상법상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이사와 회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엘리엇이 이들 계열사를 통해 삼성에 대한 전방위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매입한 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반대를 선언했다. 이후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지난 1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엘리엇은 이에 항고하며 삼성물산 이사진 교체와 이사 후보자 지명에 관한 위원회 및 보수 결정에 관한 위원회 등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