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경매 낙찰물건 총수가 매우 줄어든 영향으로 낙찰총액이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낙찰률에는 큰 변동이 없어 평균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비율)은 지난 2001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경매진행건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
는 8만346건, 낙찰건수는 3만686건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매진행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만4858건, 낙찰건수는 6650건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중 낙찰총액은 약 7조4600억원으로 2012년 하반기 7조2341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6844억원,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8904억원 감소했다.


반대로 평균 낙찰률은 38.2%를 기록해 15년 만에,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1.2%로 7년 만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0.3명 증가해 역대 최고치인 4.3명을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경매 전 일반 매매를 통해 채무를 상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체 경매건수가 줄으나 낙착률은 비슷한 수준이어서 평균 낙착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서울 종로구 묘동 구 단성사 빌딩이다. 지난 3월19일 3번의 유찰 끝에 4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59.7%인 575억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4월17일 잔금납부까지 마무리됐다.


상반기 법원경매 낙찰 물건 중 응찰자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지난 3월24일 낙찰된 전남 화순군 춘양면 소재 임야(9772㎡)다. 역대 경매 최다응찰자 기록인 15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99.74%인 855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대금미납으로 해당 물건은 다시 경매에 나왔고 6월16일 77명의 응찰자가 몰려 8551만원에 다시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