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 삼호가든4차, 서초한양 아파트 등에서 재건축 공사 중이어서 석면 해체 제거작업이 본격화되면 약 215t에 해당하는 석면폐기물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반포한양 아파트는 석면자재 총면적은 1만1470㎡로 석면폐기물 신고량은 120t에 달한다. 삼호가든4차 아파트 역시 7029㎡에서 석면 80t이, 서초한양아파트는 844㎡ 면적에서 14.8t이 배출된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석면 오염 가능 범위로 보는 아파트 반경 500m에 속한 행정구역은 잠원동, 반포1동, 반포3동, 반포4동으로 여기에 거주하는 인원은 4만 가구, 약 10만명에 이른다.
이곳에는 초·중·고교 9곳이 있으며 석면 해체 작업은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해 여름방학 동안 이뤄지지만 여름방학이 길지 않은 어린이집은 별도의 안전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반포한양 아파트의 경우 실외 복도 칸막이로 쓰인 석면 포함 면적이 7248㎡로 일반 축구장 면적보다 커 주변 지역 확산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석면팀장은 2008년 환경부 조사보고서를 예로 들며 "석면 해체 작업장 주변 환경에서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28.6%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면서 "실외에서 해체제거 작업 때 석면 날림 방지를 차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이어 "대규모 석면철거에 대해 주민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주민설명회 개최와 석면철거현장에 대한 안내판과 CCTV 설치, 공정한 감리제도 운용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