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16조726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1만109개 종합건설사와 3만3830개 전문건설사와 4904개 시설물유지관리사가 대상이었다.
삼성물산이 1위를 유지한 비결은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올해 토목분야 실적이 4조84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6.7% 늘었으며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상태가 호전돼 경영평가액이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조772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9조6706억원)이,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은 9조426억원으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5위는 GS건설(7조902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대림산업(6조9455억원)은 6위, 롯데건설(5조7997억원) 7위, SK건설(5조6121억원)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은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차지했다. 10위를 차지한 현대산업개발(3조9203억원)은 지난해 13위에서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212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특히 중견 주택건설사의 순위 상승이 지난해보다 두드러졌다. 지난해 52위 중흥건설은 7112억원으로 39위로 올랐으며 한림건설(5991억원)은 58위에서 46위로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한(4440억원)과 서령(2993억원), 우남건설(2754억원) 등은 각각 60위, 80위, 82위 등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한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삼성물산이 11조22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업체는 10조4335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며 3위는 지난해 2위였던 GS건설이 8조29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처음으로 시평액 10조원을 돌파한 후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원전·발전소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 전망이다.
세부 건설업면허 분야별로는 토건분야에서 삼성물산(10조3498억원), 현대건설(6조5694억원), 대우건설(1조1464억원) 순이었고 토목분야는 삼성물산(4조8486억원), 현대건설(2조8580억원), 대우건설(1조5254억원) 순이었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5조5012억원), 대우건설(4조6210억원), 현대건설(3조7114억원)이었다.
또한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으로 1위, GS건설(4조5549억원), SK건설(4조1556억원) 순이었다. 조경분야는 라인건설(456억원), 중흥건선(453억원), 호반건설(435억원) 순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