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샛강 합류부 생태거점화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기존 효율성 위주 정비·관리로 인해 생태계가 약화된 한강의 생태를 복원하고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고 통합선착장과 복합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한강 협력회의 결과로 '한강 자연성회복과 관광자원화 추진방안'을 공개하고 4000여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과 그 주변지역을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 한강구간 7개 권역별 특화 개발… "여의·이촌 우선개발"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시 한강구간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특화된 발전방향을 수립했다.


'여의-이촌' 권역을 먼저 개발한 뒤 성과를 보고 나머지 권역을 개발하겠다는 의미다. '여의-이촌' 권역이 우선 선정된 것은 접근성 등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우선 여의도에 '여의마루'라는 이름의 수변문화지구가 조성된다. 위치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한강 둔치다. 여의마루에는 부두형 수상데크(Pier Deck)가 설치돼 통합선착장과 레스토랑, 야외공연장 등으로 활용된다.

통합선착장에서는 유람선보다 빠르게 운행하는 고속페리인 리버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리버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통근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대와 합정, 여의도를 운행하는 수륙양용버스 역시 운행된다. 부두형 수상데크와 통합선착장은 2017년 착공돼 2018년 준공된다.

여의마루에는 여의테라스, 테라스가든 등 편의시설도 자리 잡는다. 또한 대중문화와 한류콘텐츠 관련 전시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인 '문화공간이음'도 조성된다. 여의테라스와 문화공간이음은 2019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올림픽대교와 샛강으로 단절됐던 노량진~여의도 구간에는 보행교가 신설된다.

◆ “더 푸르고 깨끗하게”… 한강 자연성 회복 나선다

특히 이번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환경이다. 기존 효율성 위주 정비·관리로 인해 생태계가 약화된 한강의 생태를 복원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촌지역의 콘크리트 인공호안은 자연하안으로 재정비된다.

이 외 마곡-상암 권역은 생태거점으로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정비되고, 반포-한남 권역은 수변여가공간과 상징녹지공간으로, 압구정-성수 권역은 도심여가공간과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완료 예정으로 소요되는 총 예상 사업비는 3981억원으로 민자유치 1462억원을 제외한 2519억원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반반씩 분담한다. 또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분산된 인·허가사항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오는 2019년까지 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이촌의 한강수변을 재정비함에 따라 2019년까지 총 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030년까지 한강공원의 녹지율은 57%에서 64%로 바뀌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강방문 비율도 12.5%에서 20%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