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의 모습. 사진제공=뉴스1
서울 강남의 노른자 위 땅으로 불리던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매각이 불발됐다. 치솟은 땅값과 서울시의 용적률·주용도 변경 가능성이 크지 않아 앞으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에 대한 일반입찰 진행한 결과 삼성생명만 단독응찰했으나 입찰보증금 미납으로 무효 처리됨에 따라 유찰됐다.

애초 지난해 한전 부지를 놓고 경쟁했던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서울의료원 부지 인근에 토지를 보유 중이어서 통합개발이 가능하고 2호선과 9호선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기 때문.


그러나 현대건설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그룹도 공개 입찰에 불참했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최대 400% 이내로 제한되고 전체 공간의 50%이상을 문화 시설 등으로 채워야 한다.

이번 유찰로 시는 검토를 거친 후 재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의료원 부지는 토지 2필지(3만1543.9㎡)와 건물 9개 동(총면적 2만7743.63㎡)이다. 2개 감정평가 기관을 통한 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 금액을 제시하면 낙찰자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