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날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한 북측 가족들과 헤어지며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동준 기자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가 24일부터 시작된다. 1차 때와 달리 2차상봉은 우리쪽 상봉신청자가 북녘의 가족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차 상봉단은 오전 8시20분쯤 버스를 타고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거친 뒤, 군사 분계선을 넘는다. 금강산에는 오후 1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방북 길에 나서는 2차 상봉단은 모두 254명으로 최고령자는 98세, 아흔살이 넘는 인원은 33명이다. 그러다보니 건강이 악화돼 상봉을 포기한 사례도 나왔다. 이정희(94)씨는 갑작스레 건강이 악화돼 방북 하루전 상봉을 포기해 아들이 대신 참석키로 했다.

지난 23일 상봉단 전원의 건강상태를 검진한 의료진은 이산가족들이 워낙 고령이어서 호흡기질환과 혈압, 체온 저하, 소화불량 등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건강이 안 좋아질 경우 구급차를 타고 가 북측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구급차도 배치하기로 했다.

상봉단은 오후 3시30분부터 단체상봉을 통해 북측의 가족 188명과 첫맞남을 가질 예정이고 저녁 7시30분부터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을 함께한다. 전체 상봉일정은 2박 3일, 6차례, 12시간으로 진행 돼 오는 26일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