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공립 유치원 학생 방학 중 급식이 제멋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관련 지침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심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은 9일 제232회 제243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립유치원 방학중 방과후 과정 점심 운영 현황을 보면 개인도시락 지참, 식당에서 조리한 음식을 배달하거나 도시락 완제품을 납품받아 급식하는 등 제각각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정심 위원장은 "20여일간 진행되는 2015학년도 방학중 방과후 과정의 점심 급식은 각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급식 방법이 결정되고 있으며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방학중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공립유치원은 116개로 이 중 2015년 여름 방학 중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유치원은 82개 유치원(71%)이다. 또한 밥은 조리하고 반찬은 개인도시락으로 지참하도록 하거나 개인적으로 도시락 자체를 지참하도록 하고 있는 공립유치원이 34개 유치원(29%)에 달한다.

유 위원장은 "공립유치원의 선택은 초등학교 통학 구역을 고려해 학부모가 결정한 사항이라고 하더라도 공립유치원별로 점심 급식 실태가 제각각이어서 무상급식의 근본 취지인 형평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완제품인 도시락을 구매해서 납품 받고 있는 학교의 경우 H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개인당 2800원을 소요해 구매하고 있는 반면 S 병설유치원은 4000원을 소요해서 구매하고 있다. 

또한 또 다른 S, W,  M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누리과정 지원비가 아닌 유치원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G, E, J, 초등병설유치원은 학부모 부담경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지원하더라도 반찬은 개인적으로 가지고 오도록 한 학교가 15곳에 이른다.

광산구의 한 병설유치원은 495만원을 소요해 점심 급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전혀 지원을 하지 않은 병설유치원도 13개 곳이나 된다.

유정심 위원장은 "방과후 과정 교사가 쌀을 제공해서 점심 급식을 하는 곳도 있고 몇몇 초등병설 유치원에서는 학부모가 쌀을 제공하는 등 행정기관의 행정행위로서 묵인할 수 없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방학중 방과후과정을 위해 통학하는 공립유치원 학생들은 맞벌이 가정, 저소득대상 등이 상당수임에도 점심 급식 지원이 각 학교 유치원별로 천차만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공통된 지침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