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뜨뜻미지근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주택시장 활황 속에 실수요자와 프리미엄을 노린 외부 투기세력들이 대거 뛰어들어 청약통장을 대거 소진하면서 청약통장을 구하기 힘들어진 것도 있지만, 분양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과 물량 과잉 공급에 따른 집값하락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주택시장 활황 속에 실수요자와 프리미엄을 노린 외부 투기세력들이 대거 뛰어들어 청약통장을 대거 소진하면서 청약통장을 구하기 힘들어진 것도 있지만, 분양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과 물량 과잉 공급에 따른 집값하락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국민·공공임대 제외)에 따르면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광주 광산구 한국아델리움중해마루힐 76㎡는 155가구 모집에 907건이 접수해 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A형은 57가구 모집에 129건이 접수돼 2.26대 1, 59㎡B형은 11가구 모집에 23건이 접수돼 2.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1순위 마감됐다.
1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목포 백년지구 천년가는 84㎡A형의 경우 252가구에 740건, 42가구를 공급한 84㎡B형은 각각 2.94대1, 2.0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44가구를 공급한 103㎡에는 273건이 접수돼 6.20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28가구를 공급한 84㎡에는 14건이 접수돼 2순위 마감됐다.
이 달 10일 청약을 실시한 순천 조례 대광로제비앙 84㎡A(110가구)에는 139건이 접수돼 1.26대 1로 1순위 마감됐지만,74㎡ A·B형은 2순위 마감됐다.
여수 엑스포타운 동성노블힐스 2차 80㎡A형(39가구)은 15건, 84㎡B형(13가구)은 5건만이 접수돼 2순위 마감에 그쳤다.
이같은 청약경쟁률은 올해 초에 분양된 주요 단지의 청약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지난 3월 청약 접수를 마친 첨단 이안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이 5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뺀 일반 분양 292가구 모집에 총 1만7109명이 몰렸다.
59∼84㎡ 7개 타입 가운데 84㎡E의 경우 1가구 분양에 236명의 청약자가 몰려 2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F형도 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1순위 청약 접수한 광산구 수완지구 수안채리치도 68가구 모집에 모두 719명이 몰려 평균 10.5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월 11일 청약 접수한 북구 매곡동 대광 로제비앙도 일반공급 154가구 모집에 광주 거주 1순위 청약자만 1만443명이나 몰려 평균 6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0㎡A 타입의 경우 1만10명이나 신청해 77.6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 청약 경쟁률이 하반기 들어 이처럼 식은 것은 우선 청약통장 구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자 실수요자와 외부 투기세력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려 청약통장을 많이 소진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또 건설사들 역시 공급을 늘린 결과 물량이 넘쳐나고 이로 인해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청약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물량이 넘처나고 있는 만큼 좋은 조건으로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려하거나 집값 하락을 우려해 청약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해초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약조건을 완화시키며 그동안 잠잠했던 광주·전남지역 분양시장이 뜨거웠지만, 과잉 물량 공급, 집값 하락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