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지역은 신규 분양시장의 흥행으로 기존 재고 아파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내년에는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제한적 상승세'가 전망된다.
23일 부동산 114가 내놓은 ‘2016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현재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7.13%로 대구(14.41%)에 이어 지방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최근 몇년간 공급이 많았음에도 신규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고, 분양시장의 흥행이 기존 재고 아파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또 2014년에 발표된 7·24, 9·1 대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이어지고 저금리와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광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주춤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2016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실수요의 매매전환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공공연히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대출 이자율 상승이 부담이며,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시장의 상승폭 확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출 조건 강화 및 원리금 분할상환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2016년부터 실행되면 자금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부정적 시그널로 인식해 이미 아파트 매수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어 2016년 아파트 시장은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 관리와 대출 규제 강화의 아파트 시장 연착륙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넘쳐나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가 얼마전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159가구로 올해 5752가구에 비해 51.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만3317가구 이후 7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오는 2017년 입주 물량은 9609가구로 2016년도다는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2009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올해 광주지역 전세가격은 6.04% 오르며 광역시 중 대구(12.42%)에 이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는 많았으나 국지적으로 수급 균형이 맞춰졌을 뿐 전체적으로 전세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해소되지는 못했다. 또 전세수요의 일부가 분양시장에 나서기는 했지만 입주까지 2~3년 걸리는 탓에 당장의 전세난 해소는 힘들었다.
하지만 내년 광주지역의 전세난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내년은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전세아파트 공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주택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임차인의 전세선호는 계속되고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지역은 최근 신규 공급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전세난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