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건선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인구의 1~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 내외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한다면 4%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흰색 표피를 동반한다. 건선이 잘 나타나는 부위는 두피나 손발, 무릎 등 일부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전신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것도 건선 증상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건선이 생긴다는 것은 몸속을 건조하게 하거나 뜨겁게 만들 만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자신의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때문에 건선은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이 아니라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며, 스스로 관리를 잘하면 건선이 치료된 이후 재발의 가능성이 많지 않은 피부 질환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원장을 통해 건선 치료를 위해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세 가지를 알아봤다.



▶충분한 수면


건선 환자들에게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할 경우 낮 동안 손상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재생되고 피부가 건강을 회복하기 때문에 피부 건선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평소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이 있는 경우 생활리듬이 바뀌게 된다. 이는 몸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전신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피부 건선 역시 한층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식사 후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잠들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할 경우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음식


피부 건선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선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기름진 고기, 고칼로리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의 섭취를 자제하거나 적당히 조절하고 산채비빔밥, 채소 쌈밥처럼 신선하고 담백하며 가급적 가공하지 않은 천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버섯과 같이 촉촉한 성질을 지닌 식품이나 호두, 잣 등과 같은 견과류가 피부 건선에 좋다. 수박, 참외, 멜론 등 수분을 충분히 함유한 과일도 몸 안팎이 건조한 건선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은 “어떤 음식을 먹은 이후에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는 것은 건선 악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해당 음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을 먹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굽거나 튀기는 것 보다는 삶거나 찌는 담백한 조리 방법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우리 몸 속에 잠재돼 있던 화(火)를 드러나게 한다. 정상적인 피부를 지닌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건선이 나타날 만한 원인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건선이 나타나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제로 건선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던 현상이 도를 넘어서 더욱 심하게 악화되며 건선과 같은 고질적인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음식과 같이 직접적으로 몸속의 열을 증가시키는 경우 외에 정신적인 문제 역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만 해도 건선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운동은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체력을 증진시켜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