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신년회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했다./사진=임한별 기자
'최태원 SK그룹' '혼외자 파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 파문' 7일 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의 논란을 뒤로하고 정상적인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지만 언론 노출은 최대한 피했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11시 25분께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SK그룹 신년 하례회에 참석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500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이 그룹 신년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그가 지난 2003년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구속수감된 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매년 신년회를 주재해 왔다.

최 회장은 신년회 전날까지도 참석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다 당일 오전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언론 노출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시작 5분 전에 취재진을 피해 별도 출입문을 통해 행사장에 입장했으며, 언론과 별다른 질의 응답을 하진 않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 언론사에 내연녀와 혼외자가 있음을 고백하는 편지를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편지에는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불화와 내연녀의 존재 등이 공개돼 '혼외자 스캔들'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회장은 그간 서린동 그룹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서울 모처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 공식활동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을 다시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6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