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체감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4일까지 지역 1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1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는 전망치는 ‘6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전망치 81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응답업체 전체 분포를 보면 89.1%가 1분기 경기가 4분기와 다를 바 없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1.8% → 10.9%, ‘악화’ 예상업체는 40.8% → 42.2%, 경기상황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7.3% → 46.9%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유가 하락등의 대외적 부정적 요인과 이에 따른 국내시장 성장 둔화, 국내수요의 침체지속으로 인하여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90→83), 중소기업(79→66) BSI 전망치가 100을 넘지 못했으며, 수출기업(106→70)은 내수기업(73→68) 보다 하락폭이 커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전 분기보다 경기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음식료품을 제외한 자동차·운수장비(109→74), 전기·전자(80→55), 기계장비(80→71), 고무·화학(63→57), 섬유(75→50)등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낮은 전망치를 나타내 지난 분기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대외 변수로는 국내 내수시장 둔화(66.1%),     엔저, 유로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3.4%)를 꼽았으며,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 12.6%, 미국 금리인상 11.0%, 기업관련 정부규제 5.5%, 기타 3.1%, 비관세장벽 0.8%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전체 기업의 절반 이상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비심리 회복(51.2%)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고, ‘창조경제 활성화 대책(21.3%)’ 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외적 불안요인으로 인한 국내 소비수요 위축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미국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외적 불안요인의 여파가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져 기업심리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내수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가 앞장서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실적 BSI은 전분기 ‘73'보다 12포인트 하락한 ’61‘으로 집계됐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 거래기업의 수주감소 등의 영향이 경기회복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하면서 실적이 대폭 하락하여 경기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