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시민들이 알뜰폰 가입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연초부터 우체국 알뜰폰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언제까지 돌풍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8일 우체국 알뜰폰에 새로 가입한 가입자는 3만9595명으로, 하루 평균 약 8000명씩 가입자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일 평균 가입자 수(약 550명)에 비해 16배가량 폭증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는 우체국이 지난 4일 ▲기본료 0원에 매달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 ▲3만99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등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가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알뜰폰 요금제 출시에 주 고객층인 노인들 외에 알뜰폰을 기피하던 젊은이들까지 대거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알뜰폰은 노인들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을 했지만 올해 들어선 젊은층들도 대거 몰리고 있다”며 “지난해말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정체기로 접어들던 알뜰폰 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선 반짝 돌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K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새해 들어 우체국 알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의 70% 이상이 기본료 6000원 이하의 초저가 요금제 가입자”라며 “알뜰폰 사업자의 적자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성장 여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