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국민은행은 기존 점포 중 16개를 줄이고 인근 지점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지점은 서울 을지로입구, 종암동 등 6곳, 파주북시티, 분당중구 등 경기 6곳, 대구·광주·대전·청주·익산 각 1곳 등 모두 16곳이다.
이로써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1138곳에서 1122곳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점포 폐쇄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점에 설치됐던 자동화기기(ATM)를 그대로 운영키로 했다.
앞으로 은행들의 지점 축소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6월 하나·외환의 전산통합이 끝나는 대로 지점 통폐합에 나서고 우리은행도 올해 40여곳의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30여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최근 신한은행은 영업점 간 협업을 유도하는 ‘커뮤니티형 협업체계’를 도입했고 인근 6~7개 내외의 영업점을 그룹화해 영업점들이 협력해 일하는 업무처리방식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인근에 있는 영업점끼리 경쟁관계였던 점을 고려해 커뮤니티형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상호 인력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NH농협은행도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의 영업점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을 의미하며 바퀴와 바퀴살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다수의 점포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인근 점포들을 묶어 지점을 축소하고 업무를 협업하는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며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대면 거래가 줄어든 추세에 따라 점포정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6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뱅킹 등록 증가에 기타 모바일뱅킹(IC칩방식·VM방식)과 PC뱅킹 등록자를 합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총 1억1529만명으로 2분기 말 대비 1.8%(202만명) 늘었다.
한은 측은 “전통적인 거래채널인 은행 창구에서 입출금과 자금이체를 거래하는 비중이 1년 새 0.6%포인트 줄었다”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가 늘면서 창구거래 이용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