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영국에서 건설해 운영하고 있던 현지 발전소 3곳을 전량 매각했다. 한화가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달 초 영국 케임브리지에 건설한 펜랜드팜(20.4㎿)·그린엔드 발전소(24.8㎿)와 남부 글로스터셔 발전소(8.1㎿) 등 3곳을 영국 인프라스트럭처 펀드인 넥스트에너지 솔라에 약 1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는 총 53MW 규모로 1만7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발전소들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직접 건설했으며, 지난해 3월 가동을 시작했다.
한화큐셀 측은 “태양전지와 모듈(태양전지를 조립한 판)을 생산, 판매하던 기존 사업 모델에서 직접 발전소를 매각하는 모델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한화큐셀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9000억원·업계 추산)의 5%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한화큐셀은 중국과 일본, 터키, 포르투갈, 멕시코 등 해외에서 총 7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미국, 인도 등에 건설되고 있는 설비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44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