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계기업을 엄정히 구조조정하고 부실여신과 파업효과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주요 사업자관리 추진방향으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 등 채권을 보유한 조선업체에 대해선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덕훈 행장은 "성동조선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살리려고 한다"며 "정상화 기틀을 빠른 시간내에 마련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기업에는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보건의료, 컨텐츠, 정보통신기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해 산업전반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행장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기존 은행들이 투자하는 산업이라면 과감히 철수할 것"이라며 "일반은행이 감내할 수 없는 리스크를 지닌 산업, 신성장동력을 지닌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올해 이란·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란은 정부의 중점 투자분야인 원유·가스, 발전, 인프라,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자유계약을 체결하고 이란 현지은행과 협조해 융자 주선 등의 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
아프리카에는 교통·수송인프라, 자원개발, 발전 등의 분야를 선정해 사업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는 100억달러의 금융협력 패키지 관련 업무협약 체결 및 사업 발굴을 통해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덕훈 행장은 수출입은행 건전성 부실과 관련해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 역할하기 때문에 시중은행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비교해 건전성을 논할 수 없다"며 "태생적으로 기업의 위험을 끌어안고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BIS비율 등이 취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10.50%에서 지난해말(잠정) 10.11%로 0.3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13년 1.51%에서 2014년 2.02%, 2015년 2.17%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행장은 "NPL은 2010년부터 중소조선사와 해외건설 등에서 많아진 것으로 그 부분을 제외한 NPL비율 0.6%는 기업금융을 하는 은행 중에선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처음 연간 순이익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어 건전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