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22일 서울과 인천 등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의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19만592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8만 8760원 보다 3.8% 오른 것이다.
29개 조사 품목 중 소고기를 포함한 2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사과 등 9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육류는 사육두수 감소로 상승세를 보였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각각 20.6%, 8.4% 오른 1만5130원, 1만6070원에 거래됐고,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와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 1㎏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이 1만9940원으로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과일류는 비교적 양호했던 기상여건으로 지난해보다 18.2% 내린 1만2000원, 배는 8.8% 하락한 1만4820원에 거래됐다.
한편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8000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8∼19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 36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용품 2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20만8755원, 대형마트는 26만666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8000원(21.7%)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