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두 수장은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2016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2단계 금융개혁' 추진과 금융시장의 안전성 및 건전성 강화를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단계 금융개혁으로 ▲일관되고 지속적인 개혁 ▲실천 가능한 과제를 현장 수요 중심으로 추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틀 도입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유도 등의 5가지 원칙을 세웠다.
금융위는 지난해 마련한 금융개혁 70개 세부과제가 제도화되고 금융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이어 금융소외계층, 지역거주자 등으로 현장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비공식 행정지도 근절 등을 위해 민간 중심의 옴부즈만을 이번달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종룡 위원장은 제2단계 금융개혁의 첫걸음으로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성과연봉제 확산을 강조하며 ▲성차별 차등화 ▲금융업무의 전문성 제고 ▲금융공공기관이 모범사례 제시 등의 3대 원칙도 제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발표한 성과연봉제는 임금체계 뿐만 아니라 평가, 교육, 인사, 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걸처 추진하기로 했다"며 "금융공공기관이 먼저 변하고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올해 업무계획으로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라는 3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튼튼한 금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역을 아우르는 통합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취약부문을 파악하고 유관부처와 공조해 기업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금융회사가 민원과 분쟁을 자율처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보호체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감독, 검사시스템을 정비하고 경쟁과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과감히 걷어낼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회사가 소명의식을 갖고 내부통제와 상품개발 등 모든영역에서 경영체질 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금융권 CEO를 초청해 금융당국의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개혁 추진과 관련된 업권의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금융위, 금감원은 이번 합동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 이후에도 금융 업권별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설명회 등을 마련하고 금융개혁 추진과정에서 금융권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