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모하비(위)와 S2 3.0 디젤엔진. /사진=임한별 기자

기아자동차가 8년만에 신형 모하비를 내놓은 가운데, 이 차종에 탑재된 S2 3.0 디젤엔진에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에 3.0 디젤엔진을 사용하던 베라크루즈가 단종된 상황에서 이 엔진이 차후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16일 공개된 기아차 더 뉴 모하비에 탑재된 3.0 S2엔진 큰 장점은 질소산화물(NOx) 처리 방식이다. 까다로운 유로6 규제를 피하기 위해 더 뉴 모하비는 현대차그룹의 승용차 중 최초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적용됐다.

SCR 방식은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시키기 전에 요소수(암모니아 수용액)를 분사, 촉매작용을 이용해 N2와 O2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방법이다. 가격상승과 요소수를 정기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NOx 저감 효율이 높아 3000cc에 가까운 고배기량 디젤차량이 유로6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 엔진이 개발되기까지 기아차는 모하비를 6개월가량 한시적으로 단종시킬 수 밖에 없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기함급 SUV 베라크루즈를 단종시켰다. 이로인해 사실상 현재 현대차 브랜드에는 이 엔진이 탑재될 만한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 엔진은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 차종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 G80과 G90에 디젤라인업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R2.2디젤엔진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이름을 달고 출시하는 중형과 대형 SUV에는 이 엔진이 탑재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공개할 수 있는것은 없지만 고성능 엔진인 만큼 제네시스 모델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