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두부의 주요 원재료인 국산 콩(백태)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1년 대비 지난해 40.8%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산 백태의 도매가격(1kg)은 지난해 평균 3985원으로 2011년 평균 6737원에 비해 40.8% 떨어졌다.
올 2월까지 조사된 백태 평균가격은 4256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보다 6.8% 인상됐지만 풀무원이 원가부담으로 가격인상을 발표했던 시점인 2011년보다 36.8% 저렴하고 심지어 2010년보다도 낮았다. 수입 콩(백태)의 가격 역시 2011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이에 “그동안 콩 가격이 하락해 왔던 점은 묵인하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시점을 틈타 두부가격을 인상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선두업체의 가격인상에 따라 타 두부 제품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풀무원식품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자사의 경영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원재료비, 인건비 등을 포함한 매출원가는 2012년 동기간 대비 약 1600억원 증가했다. 물류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는 2012년 3분기보다 640억원(32.5%) 더 많았다.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3분기(누적) 매출 총이익은 2012년 대비 570억원으로 27.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3% 감소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업체의 원가부담은 매출 증가분으로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관리비 지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데 물류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는 2012년 3분기보다 무려 640억원(32.5%)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무원의 영업이익 감소는 상품매출로 인한 매출총이익의 증가(570억)보다 판매관리비의 증가(640억)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며 “풀무원의 실적 부진을 자구노력 없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손쉽게 부담 지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