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 7명 중 한 명은 평생 한번 이상 정신과적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최근 들어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 만에 31% 급증한 것. 특히 우울증 뿐만 아니라 끊임 없이 불안해하며 손 씻기나 줄 맞추기 같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장애나 공황장애, 분노조절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지속되면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불면증이 생기기 쉽다. 이런 질환들은 대부분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사회 적응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병을 키우는 것으로 학교나 직장생활 초기에 시작되는 수가 많아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과도한 걱정과 불안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는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기 마련인데, 단순히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불안 장애와 달리 공황 장애는 극한의 공포로 숨이 턱턱 막히는 게 특징이다.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리며 어지럽고,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공황장애가 오래가면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불면증은 원인은 여러 가지 이지만, 불안∙초조 등으로 뇌가 지나치게 각성되어 안정된 상태가 되지 못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질환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영향을 미쳐 아직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불안장애와 공포증, 강박증, 불면증은 한약 치료만으로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한약을 통해 두뇌가 긴장과 불안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해주기 때문이다. 한의학과 뇌신경학을 융합한 새로운 관점의 뇌기능 개선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뇌는 인체의 전반과 기능적으로 얽혀 있기에 전체적인 관점은 뇌를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뇌와 신경계의 한의학적 분석을 통해 처방을 구성하는 한약은 부족한 뇌 영역의 성장발달을 촉진시킴으로써 뇌의 균형을 바로 잡아 준다면 뇌세포 증가와 함께 신경 연결 강화를 통해 신경계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어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재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병원치료와 더불어 일상에서도 적당한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잊어선 안 된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