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개발한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가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돼 달 남극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측정한다.
우주항공청은 NASA와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를 NASA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하기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VRAD는 달 표면에 유입되는 우주방사선의 양과 특성을 측정하는 장비다. 방사선 선량·분광계와 중성자 분광계로 구성되며 측정 데이터는 달 표면의 방사선 환경이 착륙선과 향후 우주인 등 유·무인 탐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LVRAD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한 뒤 NASA의 착륙선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NASA는 측정기를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해 달 표면에서의 장비 운용과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LVRAD가 탑재될 달 착륙선은 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개발하며 우리나라 측정기를 포함해 모두 7기의 관측기기가 실릴 예정이다. 발사는 2030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NASA의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과학 장비가 미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달 남극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직접 측정해 향후 달 탐사와 유인 탐사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이행약정을 계기로 NASA와의 달 탐사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해 달 탐사 기술과 우주과학 분야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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