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사프달 옥시 대표/사진=임한별 기자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침묵으로 일관했던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첫 공식 입장발표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사건이 발생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피해자들과 그 가족분들께 사과드리며, 신속히 적절한 대책을 내호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감을 통감한다"라며 "오는 7월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패널을 마련해 보상계획과 지원내용, 신청 방법 등에 대해 구체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출연한 50억원의 인도적 기금 외에 2016년 4월 발표한 바와 같이 추가로 출연할 계획인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기금이 잘 쓰여지도록 피해자 분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나온 샤프달 대표와의 일문일답.

▶ 한국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했는데 사과는 한국 차원인가, 영국 본사 차원인가?

-나는 옥시 코리아 대표이자 영국 본사 대표자로써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고자 왔다. 양쪽 법인 모두를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영국 본사 CEO도 자신을 대신해서 사과해 달라고 요청해왔으며,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향후 영국 본사의 지원도 있을 것이다.


▶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전혀하지 않았다. 그동안 인터뷰, 기자회견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하는 이유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사과와 배상 등 대책이 늦어진 이유는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안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통합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준비는 계속해왔다. 결국 우리는 때를 기다린 것이다.

▶ 정부가 파악한 피해자 숫자와 사망자만 나와 있는 상태다. 옥시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피해자 수와 잠재적 피해자 규모는?
-우리는 한국 정부가 공개한 수치를 사용 중이다. 과거에도 정부 자료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렇다. 자체적인 조사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한국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 수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피해자 530명 중 1,2등급 중 자사 제품을 사용한 사람은 178명으로 알고 있다. 잠재적 피해자 규모는 75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추가로 200여명이 신청해 현재 10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 당시에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몇 개가 판매됐나.
-2004년 51만개, 2005년엔 56만6000개, 2006년 44만1000개, 2008년 20만9000개, 2009년 23만4000개, 2010년 31만 1200개 등이 판매됐다. 제품이 회수된 시점은 201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