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은 최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질답을 하지 않고 준비한 입장문을 읽어내려갔다.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정치인들이 SNS를 통해 소감을 남겼고 관련기사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 “MB성명은 실패했다. 이제 감옥갈 일만 남았다”로 시작해 “MB는 비겁하다, 수준낮다, 볼수록 부끄럽다, 성명은 실패했다”로 정리된 글을 올렸다.
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현재 살아있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네명 중 두분은 이미 다녀왔고, 한분은 가 계시고 나머지 한분은 가게될 것 같습니다”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오늘의 기자회견 요약=콜록콜록.."이라며 기자회견 중 이 전 대통령이 기침을 많이 한것을 해학적으로 꼬집었다.
whol****는 “죄가 없으면 당당히 수사 받아라. 이리저리 피해다니지 말고 조작하지 말고 어떻게든 은폐하려 하지 말고 숨기지 말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De***는 “겨우 그 말 하려고 나온거야?”라며 질답을 거부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오늘 이명박의 급조된 기자회견은 많은 국민에게 분노만 안겨줬다”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