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결정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에 손실을 입히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 세탁기의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에서 1월 12일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미국 정보의 세이프가드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되고 지역경제와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LG전자는 미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 4분기로 앞당겨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세탁기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들이 선택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통 및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3년간 연간 120만대를 초과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물량에 최대 5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발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선 연간 120만대 한국산 세탁기 수입물량에 대해서 첫해 20%, 2년째 18%, 3년째 16% 관세를 추과 부과한다. 초과물량에 대해서는 첫해 50%, 2년째 45%, 3년째 40%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하는 세탁기 중 한국 생산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구제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은 또 태양광전지에 대해서도 향후 4년간 2.5GW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첫해 30%, 둘째해 25%, 셋째해 20%, 넷째해 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