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고양점/사진=임한별 기자

세계 최대 가구회사인 이케아를 설립한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27일(현지시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케아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업가 가운데 하나인 잉그바르 캄프라드가 스웨덴 스몰란드의 자택에서 27일 평화롭게 숨졌다"고 전했다.

캄프라드는 1943년 17세에 빈손으로 설립한 이케아를 세계 최대 가구회사로 키운 입지전적 인물이다. 블룸버그 추산 587억달러(약 62조6000억원)에 이르는 순자산을 거머쥔 세계 8위 부자였지만 생전 '엉클 스쿠르지', '구두쇠'라고 불릴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했다. 낡은 볼보를 직접 몰았고 출장을 떠날 때는 장거리버스를 즐겨 탔으며 옷은 벼룩시장에서 사 입었다.


캄프라드의 검소함은 이케아의 기업 문화로 뿌리내렸다. 임원들도 출장 땐 저비용항공을 이용하고 값싼 호텔에서 묵었다. 이케아의 조립형 가구도 운송 비용 등을 절약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캄프라드는 1976년 사내 팸플릿에 '자원낭비는 대죄'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캄프라드는 2013년 6월 막내아들인 마티아스에게 인터이케아의 회장직을 물려주고 현업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