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120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달 초 650만원대로 급격히 떨어졌다가 불과 2주만에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앞서 정부는 가상화폐 실명제를 시행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상화폐를 잡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은 지난 2일 650만원까지 떨어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규제 강화 움직임에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다시 투심이 올라가고 있다. 정부 정책이 가상화폐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동안 가상화폐 시세는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이다.


19일 오전 10시2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실시간 시세는 1208만원대로 전일 대비 41만5000원(3.31%) 떨어졌다. 전일에는 1270만원을 웃돌며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3.19%, 4.8% 하락한 106만2000원, 12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이오스와 대시와 모네로는 각각1만6000원, 79만8000원, 34만1300원대로 거래된다. 전일 대비 각각 580원(5.18%), 2만6000원(3.27%), 1만6300원(4.56%) 내려간 금액이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가상계좌) 서비스를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가상화폐 보유자에게만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하는 반면 H농협은행은 신규 투자자에게도 계좌 발급을 열어줬다.


다만 글로벌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규제에 한발 물러서면서 국내 가상화폐시장에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해외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5배, 올해 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다.

국책 연구기관은 다음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회의에 주목한다. G20 회의는 다음달 19~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다. 주요 정책 공조 의제를 사전 점검하기 위한 실무 그룹 회의는 이미 지난 1월24~25일 시동을 건 상태다. 독일과 프랑스가 가상화폐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또 한 차례 가상화폐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측은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오는 3월 개최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공동으로 가상화폐 규제안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가상화폐 시세가 또 한번 흔들릴 것이다. 가상화폐 정책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