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WC 공식블로그

세계 최대의 모바일 컨퍼런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 2018)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열린다.
MWC는 매년 새로운 통신기기 및 기술을 선보이며 모바일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도 바르셀로나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1차 표준을 완료할 것으로 예정돼 예년보다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2020년쯤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 2035년까지 16개 산업분야에서 12조3000억달러(약 1경4030조610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기술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정부도 이번 MWC 2018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번 MWC 현장을 찾아 5G 주도권 확보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이미지. /사진=에반블래스 SNS

◆MWC 2018, 갤럭시S9 독무대 예고

MWC는 가을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을 제외한 세계 각 기업의 스마트폰,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이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LG전자와 화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갤럭시S9·S9플러스(이하 갤럭시S9 시리즈)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게 된 셈이다. ‘구관’ 노키아가 노키아9을, 소니가 신형 엑스페리아 XZ를 선보일 전망이지만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임팩트가 약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2년만에 등장하는 MWC 2018 무대에서 카메라 기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발송한 갤럭시S9 언팩 초청행사장에 ‘카메라’(The Camera), ‘재 상상’(Reimagined)이라는 문구로 이를 시사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9 시리즈는 F1.5~F2.4 가변 조리개가 탑재돼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밝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

이밖에 네이버랩스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스마트폰 ‘아키’를 선보인다. 아키는 WPS데이터와 GPS 측위, 개인화된 위치 학습기술을 기반으로 평소와 다른 현상이 발생할 경우 보호자에게 스스로 통보하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네이버랩스는 MWC 2018에 단독 부스를 차리지 않고 프랑스의 IT기업 IDEMIA의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의 어린이용 웨어러블 스마트폰 아키. /사진제공=네이버랩스

◆이통3사 CEO 총출동 “5G 잡아라”

이통사들의 움직임은 더 분주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18을 통해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흐름을 살핀다는 심산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수장 3인은 모두 MWC 2018을 방문한다. 이들은 버라이즌, 에릭슨, 보다폰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과 벤치마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부스를 돌며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5개의 스타트업 및 동반성장 업체의 전시관을 제공한다. 이 업체들은 ▲저전력 광케이블 송수신 ▲가상화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5G방송 중계 서비스 ▲홍채·얼굴인식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18에 부스를 차리지 않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임직원들이 세계 주요 IT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트렌드와 신규사업 현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