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북 초청을 일제히 속보로 타전하며 환영했다. 
김정은 트럼프.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CNN방송은 8일(현지시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브리핑을 생중계하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한국의 대북특사단이 가져온 김정은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만약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북한 지도자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사상 첫 만남이 될 것"이라며 "남·북한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래 공식적으로는 전시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 의사를 나타내며 미국에 전격적으로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지난 1년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끝에 나온 잠재적인 외교적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미국을 노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수소폭탄 실험 등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어떤 형식의 북미 긴장 완화도 전세계가 환영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두 북미 정상은 면담은 물론 전화도 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올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길 갈망하며, 김 위원장이 추가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면담 제안을 수용한다”며 “앞으로 시기와 장소를 정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