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실패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몽니로 국회정상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두 야당의 민생국회 거부는 국회파탄이자 민생파탄"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마지막 남은 (임기) 39시간 동안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국회를 파행시킬 수 없기 때문에 여당은 양보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제시했다"며 "반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절충안을 만들자고 해놓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만 수용하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민생법안 처리하겠다고 해서 정치적 부담임에도 특검을 수용했더니 추경과 민생법안은 뒤로한 채 특검 먼저 처리하자고 생떼를 쓴다"며 "바른미래당도 국회 정상화에 안중이 없고 한국당의 첨병으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불씨를 끄려는 한국당의 태업을 막기 위해 대승적으로 (특검을) 수용했다"면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특검 주장은 지방정쟁용, 대선불복용 특검이라 이런 내용을 담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과 추경 동시처리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처리 일자로 재조정한 것이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특검 수사범위와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은 1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겨 차분히 협상하라는 양보안을 다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정도면 여당으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거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이다. 이는 기존 특검 수용이란 통 큰 양보에서 한 발 더 물러난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두 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결단뿐"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승적인 양보안을 받아 국회를 정상화 시킬 것인지, 민생파탄으로 국민의 심판대에 설 것인지 결정하길 바란다"며 "지금 이시간부로 제 임기가 39시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