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로 둘러싸인 ‘자연 친화형’ 아파트가 인기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아파트는 집값도 강세다. 아파트가 폭염과 팍팍한 일상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며 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인식되며 쾌적한 아파트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높다.
◆거주공간에 휴식공간을 더하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도심 녹지 부족 현상이 꼽힌다. 녹지 부족이 열섬현상을 불러와 갈수록 폭염이 더욱 심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산, 강, 하천, 호수, 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단지 주변의 산, 강, 호수, 공원에 둘러싸인 아파트는 바람 길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녹지공간이 주위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주변 녹지가 풍부한 단지는 깨끗한 공기와 초록색 조망 및 휴식공간을 확보해 여유로운 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건설사들이 최근 짓는 아파트 단지에 공원이나 인공호수 등을 설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주거공간 외에도 공원, 호수 등의 충분한 휴식공간을 더해 주거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청약 흥행요건 ‘자연 친화’
풍부한 녹지공간을 더한 ‘자연 친화형’ 아파트 설계는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 25만여㎡ 규모의 길동공원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김포의 걸포중앙공원, 나진포천 등이 인접한 곳에서 GS건설이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2차’도 1순위 평균경쟁률이 8.04대1을 기록하며 완판 됐다.
도심 속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아파트는 집값도 강세다. 경기 일산신도시의 1㎡당 최고가 아파트는 백석근린공원과 도촌천을 품은 ‘일산요진와이시티’(1㎡당 530만원 대)다. 이 단지는 자연친화 아파트라는 강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인기다.
또 ‘광교 중흥S클래스’는 전매제한 해제 후 현재 분양권에 3억~4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광교호수공원은 총 면적 202만㎡로 일산호수공원의 약 2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호수공원로 대표적인 자연친화 아파트의 천연 세트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에 공원이 위치하거나 녹지율이 높은 단지는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며 “이러한 친환경 단지는 실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꾸준한 인기로 인해 큰 시세차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