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국경장벽 건설을 포함해 이민법 개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연방정부를 폐쇄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장벽을 포함한 국경보안에 표를 던지지 않으면 정부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할 의지도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미국 이민체계를 '성과 기반'(merit-based)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또 매년 최대 5만명에 미국 비자를 발급해주는 비자 추첨제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 정책인 '체포 후 놓아주기'(Catch and release) 법의 폐지도 함께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1조3000억달러(약 1451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 250억달러(약 28조원) 등 국경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서명하지 않겠다고 위협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예산안에 서명해 셧다운 사태는 피했지만 국경 일부를 보완하기 위한 비용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만 포함됐으며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만 유효하다.


한편 의회가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연방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아 연방정부가 셧다운이 된 적은 있어도, 대통령이 먼저 특정 법안 또는 정책을 밀어부치기 위해 셧다운을 거론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