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지코(왼쪽부터), 알리, 마술사 최현우, 가수 에일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방북 중인 가수 지코와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9일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은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낮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함께 한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옥류관 오찬 메뉴로는 평양냉면, 자라탕, 소갈비 등이 나왔다. 

지코는 "평양냉면은 평소에도 굉장히 자주 먹는다"며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의 맛의 최대치라고 예상하고 먹었는데 전혀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면의 식감도 식감이지만 보통은 식초, 겨차를 곁들여 먹는데 여기선 식초랑 겨자를 곁들이고 특별한 소스를 가미해서 먹는다"며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지코는 "맛있더라. 밍밍한 맛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다"며 "확실하게 느껴지되 자극적이지 않고 균형잡힌 맛이다. 배가 부른데 한그릇 더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 전 감독은 "서울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한 5번 먹었을 때까지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며 "여기는 굉장히 깊은 맛이 있는데 제 입에는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기서 냉면을 먹고 집사람한테 그 맛을 전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왔다"며 "그 맛을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옥류관은 지난 1958년 김일성 주석이 건설을 지시한 곳으로 106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980년과 2000년 등 2차례에 걸쳐 국기훈장 제1급을 수훈했다. 1200여명의 고객을 받을 수 있는 수용능력을 갖췄다. 평양냉면, 고기쟁반국수, 쟁반국수 및 대동강숭어국밥, 소갈비국밥, 평양어죽, 녹두지짐, 온반, 전골 등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