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등산 버킷리스트'를 실현한다. 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오른다.
김 위원장은 19일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은 다음날 오전 일찍 (평양에서) 출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평화의집에 걸린 백두산 장백폭포 그림을 가리키며 "북측을 통해서 꼭 백두산을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을 위해 지난 18일 평양으로 향할 때는 기내에서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가는 것은 북한과의 경협을 염두에 둔 일정이 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백두산 인근 삼지연을 방문하며 백두산 관광사업 등의 의지를 보였던 적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 산행 등을 즐겨온 트래킹 마니아다. 또 북측을 통한 백두산 트래킹은 문 대통령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