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는 오피스빌딩과 아파트단지, 옛 주택가가 어우러진 안정적인 상권이다. 특히 한강에 맞닿은 지역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고소득 소비자계층의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외식 상권이 몰려있는 유흥가는 물론 상대적으로 한적했던 주택지 인근 골목까지 내로라하는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역사 깊은 마포나루 바로 옆 마포동 골목 맛집을 찾아보자.
◆울라 레스토랑
울라 레스토랑은 런치와 디너의 메뉴를 구별해 콘셉트를 바꾼다. 낮에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간단한 차와 캐주얼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격식 있는 코스요리와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라의 주방을 맡은 김선태·정홍근 셰프는 정통 유럽식 조리법에 젊은 감각을 더해 개성 넘치는 요리를 만든다.
런치 메뉴는 간결하다. 캐주얼하고 익숙한 메뉴인 샐러드와 파스타, 피자 그리고 음료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부담없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발사믹 드레싱으로 맛을 낸 샐러드에 부채살, 버섯, 수란을 올린 ‘부채살 버섯 샐러드’와 블루베리 콤포트, 계절 채소, 리코타 치즈, 견과류가 올라간 ‘또띠아 피자’가 인기 메뉴다.
디너에만 내는 코스요리는 전채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6코스로 구성된다. 모든 코스는 신선한 제철재료를 사용한다. 요즘에는 벨기에식 홍합찜에 토마토를 넣은 토마토 해산물 스튜, 베이컨 크림 베이스가 쫀득한 식감을 살리는 감자 뇨끼, 계절 채소와 당근 퓌레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등의 요리를 코스로 선보인다. 코스요리는 시즌에 따라 변경되니 방문 전 구성을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한다.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일품요리 중 단골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비프 라비올리’다. 라비올리는 파스타 반죽에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워 만드는 만두 모양의 이탈리안 파스타다.
울라의 라비올리는 은은한 훈제 육향을 녹여내 풍미를 더한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한다. 여기다 이탈리아 전통 고기소스인 화이트라구를 속에 채워 맛을 낸다. 펜넬씨드를 첨가해 이국적인 향을 내는 것이 특징. 흔히 접하는 토마토 라구보다 자극이 덜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차가운 토마토 샐러드’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메뉴. 토마토와 바질, 파프리카 소스로 맛을 낸 상큼한 샐러드 위에 크리미한 부라타치즈와 바삭한 치즈 튈을 올렸다.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지역의 대표 요리인 ‘부르기뇽’은 와인 소스와 버터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맛을 선사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파인 다이닝을 두루 섭렵한 두 셰프가 뽑아낸 유럽의 풍미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와인 리스트도 만만치 않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와인과 간단한 치즈 플레이트, 야경을 안주 삼아 즐기는 고객도 많다.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연말이 가까워 올수록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위치 5호선 마포역 4번출구 300m 직진 후 왼편 옵티마빌딩 7층
메뉴 차가운 토마토 샐러드 1만8000원 / 고기 라비올리 2만6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 (저녁)17:30~22:30
전화 02-711-0700
◆현래장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20 다보빌딩 / 손짜장면 5000원, 손군만두 5500원 / (매일)11:30~21:30 (명절 휴무) / 02-712-0730
◆삼씨오화(3C5花)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4가길 41 / 목살구이에 곁들여 먹는 홍어장과 오이지 삼합 3만원, 남도식 육회 3만원 / (점심) 11:30~14:30 (저녁)18:00~23:00 (주말 휴무) / 02-715-3355
◆프로젝트 피자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4가길 11 / 치즈치즈 피자 1만800원, 헬시 피자 1만3800원 / (매일)11:30~22:30 (주말)12:30~21:30 / 070-8157-4992
☞ 본 기사는 <머니S> 제566호(2018년 11월14~ 11월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