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헬리오시티.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송파구의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가 3번의 총회를 연 끝에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을 의결해 조기입주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할 자치구인 송파구는 이달 준공 인가를 위한 속도전에 나선다. 통상 2개월가량 걸리는 준공 승인 관련 협의기간을 단축해 ‘연말 입주지연대란’을 막는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송파구는 이달 말 헬리오시티의 사용승인(준공)을 위해 서울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군부대 등 관계 기관들과 협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준공 승인 결정권자는 해당 자치구지만 현행법은 자치구 안팎의 관계기관과 협의절차를 의무화했다. 이에 송파구는 최근 일부 관계기관 및 내부 유관부서들에 준공 협의를 요청하는 등 연말 입주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 왔다.
 
송파구 관계자는 “시공사(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의 아파트단지 공사는 모두 마무리했다”며 “조합이 기반시설업체에 별도로 발주한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공사만 마무리되면 이달 말까지 준공 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 변경안건 및 236억원 규모의 공사비 증액(도급계약 변경의 건)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951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인 헬리오시티는 조합 집행부가 총회 인준 전 공사를 기존 사업시행계획과 다르게 발주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승인받지 못하면 준공절차를 밟는 게 불가능했다.
 
지난 9월 임시총회에선 해당 안건들이 모두 부결된 데 이어 지난달 총회도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해 준공 및 입주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일부 조합원은 오는 10일 조합장 해임을 위한 총회를 소집하기로 하는 등 조합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